하루 한 장이면 충분해요 성장일기 오래 쓰는 법

성장일기를 시작한 가족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의외로 "무엇을 쓸까"예요. 잘 쓰려고 하면 부담이 되고, 부담이 되면 미루게 되고, 미루다 보면 멈춰요. 그동안 가족들을 지켜보며 알게 된, 오래 남기는 요령 몇 가지를 정리했어요.
1. 문장은 한 줄이면 돼요
"오늘 낮잠을 세 번 잤다." 이 정도면 충분해요. 일 년 뒤에 읽으면 이 한 줄이 그날 전체를 불러와요. 긴 글은 쓰고 싶은 날에만 쓰세요. 오래 남는 건 잘 쓴 하루가 아니라 계속 쓴 하루예요.
2. 잘 나온 사진을 고르지 마세요
흔들린 사진, 우는 얼굴, 이유식이 잔뜩 묻은 턱. 지금 보면 "실패한 사진"이지만, 지나고 보면 그런 사진이 제일 그 시절다워요. 고르는 데 시간을 쓰지 말고, 오늘의 한 장을 그냥 올리세요.
3. 알림이 오게 두세요
혼자 쓰는 일기는 끊기기 쉬워요. 가족이 함께 보면 달라져요. 사진을 올리면 가족에게 알림이 가고, 하트와 댓글이 돌아와요. "할머니가 기다리셔서" 올리게 되는 날이 생기면, 그때부터는 기록이 아니라 대화가 돼요.
4. 밀린 날은 건너뛰어도 돼요
일주일을 통째로 놓쳐도 괜찮아요. 오늘 것 하나만 올리면 다시 이어져요. 빠진 날을 채우려다 오히려 기록을 놓치게 되니까, 언제나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완벽한 기록보다, 계속되는 기록. 아이의 첫 해는 두 번 오지 않으니까요.